여행

통영-욕지도 여행 마지막 날 일정기<3편>

행ol’s 2025. 5. 1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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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작살펜션 → 새에덴동산 → 욕지도고구마빵본점 → 통영중앙전통시장 → 제천 옛날 손두부
 

여행의 여운을 가득 품은 마지막 여정
여행의 마지막 날, 우리는 욕지도에서 시작해 통영을 거쳐 제천까지 이어지는 하루 일정을 소화하며 다양한 풍경과 맛을 만끽했습니다. 여정은 짧지만 하루의 밀도는 꽤나 높았고, 이동 중에도 많은 이야기가 만들어졌어요.

지금부터 그 특별했던 하루를 차근히 소개할게요. 😊


🏡 흰작살펜션에서의 조용한 아침

주소: 경남 통영시 욕지면 욕지일주로 341
전화번호: 010-3132-662
흰작살해수욕장 근처의 흰작살펜션에서 맞은 욕지도 아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고요함과 평온함으로 가득했어요.
펜션이름이 특이해서 왜그럴까했는데 해수욕장 이름이 흰작살이더라구요 ㅋㅋㅋ
펜션앞 시야에 들어오는 바다는 파도 소리와 함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전날의 여운을 곱씹으며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마지막 섬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펜션은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었고,  하루 정도 묵고 가기에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펜션앞에서 본 에메랄드빛 바다와 밤풍경

 


🌿 새에덴동산 – 자연 속 산책과 고요한 명상

주소: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 유동길 89-297
전화번호: 055-123-4567
운영시간: 연중 무휴 / 상시 개방 / 입장료 무료
 
"욕지도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새에덴동산에는 특별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딸을 위해 정성을 다해 기도를 올리던 어머니가 어느 날 “욕지 섬 남쪽 끝으로 가라”는 음성을 듣게 된 것이다. 그렇게 부산에서 통영 욕지도로 삶의 거처를 옮긴 어머니는 아픈 딸을 위해 매일 땅 밑의 돌을 깨어 믿음의 성전을 짓게 된다. 여인의 몸으로, 그것도 맨손으로 지은 건축물이라고 하기엔 하나같이 튼튼하고 또 아름답다. 무엇보다 딸을 위한 어머니의 뜨거운 모성이 보는 이들의 감동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어머니의 정성 덕분인지 3개월밖에 못 산다던 딸은 20년 넘게 욕지도에서 행복한 날들을 보냈다. 지금은 모녀가 모두 세상을 떠났지만, 가까운 친척이 이들의 눈부신 사랑을 추억하며 방문객들을 맞는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소개하는 글입니다.
 
방문한 날은 흐리고 비도 조금 내려서 날씨가 안좋았습니다.
전망대에서는 욕지도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고, 그 아래로는 작고 아담한 정원과 휴식 공간이 조성되어 있어요. 버섯 모양은 촛불을 표현한거라고 하시는데 기도하는 마음을 담은것 같아요. 날씨가 맑았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마음이 정화되고 경건해지는 새에덴동산


🍠 욕지도고구마빵본점 – 달콤한 추억을 담아가는 곳

주소: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일주로 67-1
통영으로 배타기전 들른 욕지도고구마빵본점은 욕지도의 특산물인 고구마를 활용한 디저트 전문점이에요.
외관은 아기자기한 감성으로 꾸며져 있어 멀리서도 쉽게 눈에 띄고,

내부로 들어서면 고소하고 달콤한 고구마 향이 코를 자극합니다.
이곳에서 꼭 맛봐야 할 메뉴는 단연 고구마빵과 고구마라떼! 직접 재배한 욕지도 고구마로 만든 빵은 부드러운 속과 쫄깃한 겉이

조화를 이루며, 한입 베어 물면 고소한 고구마 맛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고구마빵은 진짜 고구마처럼 생겼습니다 ㅋㅋ
고구마라떼는 진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단맛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맛이에요.
포장용 제품도 판매하고 있어 선물용으로 사가기에도 좋았습니다. 
 

욕지도의 대표 디저트 고구마빵. 쫀득한 빵 안에 달콤한 고구마 필링이 가득!


🛍️ 통영중앙전통시장 – 전통의 맛과 정을 느끼다

주소: 경남 통영시 중앙동 233
운영시간: 08:30 ~ 21:30 (점포별 상이)
욕지도를 나와 다시 통영으로 돌아온 뒤, 우리는 통영중앙전통시장에 들렀습니다.

이곳은  역사를 자랑하는 통영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으로, 활어, 건어물, 나전칠기 공예품 등 볼거리와 살거리가 가득한 곳이죠.
시장 입구부터 활기찬 분위기가 전해졌고, 골목을 따라 이어진 점포마다 다양한 지역 특산물을 만날 수 있었어요.

특히 통영 꿀빵과 충무김밥은 꼭 먹어봐야 할 시장 간식 중 하나인데요,

저희는 꿀빵 한 박스를 구매해서 시장 벤치에 앉아 먹으며 시장 구경을 즐겼습니다.
또한 시장에는 회센터도 있어 싱싱한 회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고, 시장 한쪽에는 특산물만 따로 모아놓은 특화 거리도 있어

관광객들이 둘러보기에 편리해요.
시장안의 우리수산과 이모네해물에서 전복과 소라, 멍게를 샀습니다.

전복과 소라는 비용을 조금 지불하면 직접 손질해서 삶아 주십니다.

이렇게 손질해서 가져가면 바로 먹을수 있어서 정말 좋아용~
소라 2Kg, 전복 1Kg 손질해서 가져왔는데 은근 양이 많아서 성인 7명이 먹어도 부족하지는 않더라구요.

싱싱한 해산물 먹고 원기회복 했습니다.ㅎㅎ
 

정겨운 웃음소리가 섞여 있는 통영중앙시장, 진짜 통영을 만날 수 있는 곳!


🥣 제천 옛날 손두부 – 마지막 한 끼의 따뜻함

주소: 충북 제천시 중말2길 21
전화번호: 043-644-9763
운영시간: 변동 가능하므로 전화 문의 권장
통영에서 제천으로 이동해 하루를 마무리하며 찾은 곳은 ‘제천 옛날 손두부’. 소박하고 정겨운 시골 밥상을 닮은 이곳은 직접 만든 손두부를 다양한 요리로 맛볼 수 있는 식당이에요.
근처에 순두부 전문점이 많았는데 제천 토박이 지인이 추천해주신 집입니다~👍
 

 
두부찌개, 두부전, 생두부 등 정갈한 반찬과 함께 나오는 음식들은 전통 방식 그대로 만들어져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저희는 산초두부, 두부전골 세트 메뉴를 먹었는데 산초기름을 둘러 후라이팬에 나온 두부를 노릇하게 구워먹으면

정말 특이하면서도 계속 젓가락질을 멈출수 없는 매력적인 맛이었습니다 ㅎㅎ
밑반찬으로 나온 김치를 같이 구워 먹으면 더 맛있더라구요^^

산초기름이 둘러져 나온 손두부


진심이 느껴지는 손맛 덕분에 하루의 피로가 말끔히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주변이 공사중이라 풍경은 구경하지는 못했지만 마지막 식사로 정말 만족스러웠고,
여행을 따뜻하게 마무리하기에 딱 좋은 장소였습니다.


📋 마지막 날 일정 정리

시간대일정

08:00 흰작살펜션에서 아침 맞이 및 체크아웃
08:30 새에덴동산 산책 및 전망 감상
09:30 욕지도고구마빵본점 방문 및 쇼핑
10:00 욕지도 출항, 통영항 도착
12:00 통영중앙전통시장 관광 및 점심 겸 쇼핑
17:30 제천 이동 후 제천 옛날 손두부 식사

여행의 마지막 날은 각 지역의 특색을 오롯이 담은 코스로 채워졌습니다.

욕지도에서 통영을 거쳐 제천까지 이어지는 여정 속에서 우리는 단지 장소만이 아니라, 그 지역 사람들의 삶과 정서,

그리고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경험을 했습니다.
짧지만 강렬했던 하루, 그리고 그 하루가 담고 있는 기억들. 다시금 꺼내볼 수 있는 소중한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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